달아
달아 그저께 바닷가 가까이에서 볼때 밝았고
어제 빌딩숲 사이에선 수줍은지
바로 빌딩 뒤로 숨더니
지금 여기 어딘지 모르는 곳 구름 위에서는
이렇게 밝게 가는길을 비춰주고 있구나
내 가는 길이 그리도 섭섭한지
사랑스런 달아 다시 곧 만날날을 기다린다
그때 또 만나 반갑게 인사하자
얼싸안고 볼 비비며
반가워 하자
20190419
ⓒ REFILL